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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가족 A Model Family의 첫 나레이션이 귀에 들어왔다. 본문

리뷰

모범가족 A Model Family의 첫 나레이션이 귀에 들어왔다.

hgoo 2022. 9. 17. 13:03

넷플릭스를 구독중이다. ‘모범가족’이라는 새로운 드라마가 올라와 있었다. 10부작이다. 오징어게임 이후 한국인이 한국말로 제작하는 콘텐츠에 특히 관심이 많아졌기에 눈에 띄었다.

자, 그럼 즐겨 볼까!

 

재생 버튼을 눌렀다. 드론으로 하늘에서 땅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화면이 시작되었고 주인공의 나레이션이 시작되었다.

 

" 전쟁, 질병, 사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지만 사실 그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돈 때문에 죽는다. "

노래를 들어도 가사는 들리지 않았다 멜로디만 귀에 들어왔다.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극중 인물들의 이름, 배우 이름은 내 알 바가 아니었다. 재미를 느끼는 드라마도 줄거리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은 어려웠다. 그만큼 느낌만을, 분위기만을 봐왔었던것 같다. 그런데 최근들어 노래의 가사와 드라마의 대사가 귀에 들리기 시작했다. 

 

경제적 자유를 얻기를 원한다. 꽤 오래된 생각이다. 안전하고 안정된 삶이 목표다.

 

첫 나레이션은 돈 때문에 벌어지는 극적인 상황들을 암시하는 것이었다는 것을 드라마를 보는 도중에 알 수 있었다.

 

아픈 아들이 있는 아버지, 강단에서 일은 하고 있으나 안정되지 않은 불안함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아버지, 그럼에도 번번히 실망을 안겨 신뢰를 얻지 못하는 아버지 라는 설정  

 

피할 수도 해결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우연하게 다가온 돈이 유혹.

순간 순간 안쓰럽고, 답답하다. 몹시 감정이입되는 것이 나이가 들어서 일까? 아니면 살면서 느껴왔던 감정의 동질성 때문일까? 무엇이든 ' 나라면? '  이라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다.

 

내 친족 중에도 돈 때문에 스스로 생을 달리한 사람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레이션이 귀에 박혔는지도 모르겠다. 

 

열심히 일하는데 돈이 모이지 않는다. 노동수익으로는 원하는 삶을 살 수 없는 세상이다. 이런 말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나 역시도 매우 공감하는 부분이다. '모범가족'이라는 드라마를 보며 최근에 들었던 말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 것을 보면 분명 충격이었던 것 같다.

 

" 불법과 합법의 경계에 있어야 돈을 많이 법니다. "